오늘의 이슈 - 임영웅과 바이든
오늘의 이슈는 임영웅과 바이든이다.
첫 번째 이슈는 임영웅의 뮤직뱅크 0점 논란이다.

가수 임영웅이 KBS의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에서 방송점수 부문 0점을 받아 1위에 실패한 것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KBS는 집계 기간 임영웅의 곡이 방송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라디오에 노래가 나온 적이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이에 점수 조작이라는 비판이 나오며 경찰의 수사까지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 이용자는 “KBS가 임영웅의 선곡표를 지웠다가 살리는 ‘기록 조작 의혹’과 ‘뮤직뱅크’ 해명에 오점이 발견됐다는 보도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 판단돼 국민신문고를 통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국민신문고로 접수한 사안은 내용 확인을 거쳐 경찰청 등 담당 기관으로 배정된다”며 “아직 수사와 관련해 접수된 내용은 없다”라고 했다.
임영웅은 지난 13일 방송에서 신인 걸그룹 르세라핌과 함께 1위 후보에 올랐지만, 방송점수에서 0점을 받으면서 총점에서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방송점수가 0점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고, 집계 기간에 KBS 라디오에 임영웅 노래가 나온 적이 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KBS 뮤직뱅크 측은 입장문을 내고 “방송점수 중 라디오 부분은 KBS 쿨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한다”며 “7개 이외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님을 알려드린다”라고 설명했다. KBS는 지난 18일에도 KBS 시청자권익센터 게시판에 ‘뮤직뱅크’ 순위 기준을 공개하라고 올라온 항의 글에 답변을 달았다. 이 항의 글의 동의 수는 2300여 건을 넘었다.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한동규 CP는 “이번 순위의 집계 기간은 2∼8일로 해당 기간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는 (1위 후보곡인)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시청자 선호도에서도 0점이 나온 것과 관련해 “KBS 공영미디어연구소에서 국민 패널 1만 76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해당 곡은 응답률 0%의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르세라핌의 시청자 선호도 점수도 0점이었다.
이어 “이는 임영웅의 다른 곡 ‘이제 나만 믿어요’,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가 각각 2.63%, 2.52% 응답률을 기록해 선호 곡이 분산된 결과”라며 “(이 때문에) 개별 곡 단위로 순위를 집계하는 ‘뮤직뱅크’에서는 해당 곡이 점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뮤직뱅크’ 순위는 디지털 음원(60%), 방송 횟수(20%), 시청자 선호도(10%), 음반(5%), 소셜미디어(5%)를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하지만 KBS의 추가 해명을 요구하는 시청자 청원에 지난 19일 개시 후 하루 만에 1000명이 동의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두번째 이슈는 한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공군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20일 오후 5시 22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직접 오산기지를 찾아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까지 2박3일 동안 한국에 머무른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한국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 대통령의 방한은 2019년 6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두 번째 방한 이후 약 3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을 방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10분쯤 평택캠퍼스에 도착했다.
정문에서 기다리던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바이든 대통령을 맞이했다. 한미 정상은 이후 함께 공장을 시찰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수행하며 안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후 반도체 협력을 주제로 공동연설을 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한미정상회담은 방한 이틀째인 21일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을 면담한다. 이날 윤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함께 오산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KAOC)도 방문한다.
두 정상은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서 작전 현황을 보고 받고, 한미 연합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