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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슈 - 베르세르크와 1세대 아이돌 폭행이슈/잡썰 2022. 6. 7. 23:19728x90반응형
오늘의 이슈는 베르세르크와 1세대 아이돌 폭행이다.
첫번째 이슈는 연재를 재개한 만화책 '베르세르크'이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본 작가 미우라 겐타로(1966∼2021)의 미완성 만화 '베르세르크' 시리즈가 재개된다.
일본 출판사 하쿠센샤는 베르세르크의 연재가 이달 24일 발매 예정인 만화잡지 '영애니멀' 13호부터 재개된다고 7일 발표했다.
고인이 생전에 일상적으로 들려준 베르세르크의 스토리와 그가 남긴 메모, 캐릭터 디자인 등을 토대로 친구이자 작가인 모리 고지와 미우라의 제자들이 활동하는 만화 스튜디오가 후속편을 만든다.
영애니멀 편집부는 "미우라 겐타로는 생전에 친한 친구이자 만화가인 모리 고지에게 베르세르크의 스토리와 에피소드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스튜디오 스태프에게도, 편집 담당자에게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친구나 편집부 관계자와 이처럼 작품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만화가로서 당연한 일상이었고 25년 이상 이런 상호 작용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편집부는 "오랜 시간을 미우라와 보낸 우리들의 머리와 마음에는 미우라의 생각이 쌓여 있다. 미우라가 그린 구상 메모와 캐릭터 디자인도 발견됐다"며 "그것을 팬들 누구에게도 전하지 않고 이야기를 끝내는 것에 큰 거부감을 느낀다"고 연재 재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미우라가 만들려고 했던 원고를 우리들이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미우라가 이야기했던 것에서 절대 일탈하지 않도록 만화를 구성하겠다"고 제작 방침을 설명했다.
모리는 "미우라 자신이 말한 에피소드만 하겠다. 살붙이기는 하지 않겠다"며 "당연히 완전한 형태는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미우라가 그리고 싶었던 이야기를 거의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달부터 연재가 재개되는 베르세르크에는 '원작: 미우라 겐타로, 만화: 스튜디오 가가, 감수: 모리 고지'로 제작에 참여한 이들이 표기된다.
1985년 작가로 데뷔한 미우라는 1989년부터 영애니멀의 전신인 애니멀하우스에서 베르세르크 연재를 시작했다.
중세 유럽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를 배경으로 세밀한 묘사를 앞세운 베르세르크는 단행본 기준 세계 각국에서 누적 5천만부 넘게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시작한 지 30년이 넘도록 완결되지 않았으나 미우라가 작년 5월 급성 대동맥 박리로 갑자기 별세하면서 미완성 상태로 연재가 중단돼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두번째 이슈는 1세대 아이돌 폭행 폭로에 관한 이슈이다.
1세대 아이돌 출신인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6년 전 폭행을 당했다는 커뮤니티 글이 올라와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년 전 일에 대한 폭로가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해당 글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뜬금없는 폭로로 보기만은 어렵다. 폭행 피해자는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도 트라우마를 호소할 수 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세대 최고의 아이돌’에게 폭행을 당해 꿈을 접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는 1세대 유명 아이돌 출신인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의 회사 소속 연습생이었다. 지난 2016년 2월 18일 글쓴이는 A씨로부터 음악 방향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이에 대해 “이런 음악을 접해본 적이 없어 따라 하기 어렵고, 조금 올드해서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욕설을 하며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A씨로부터 오른쪽 뺨 4대, 왼쪽 뺨 2대, 주먹으로 정수리 2대를 맞았다는 주장이다.
글쓴이는 아직도 그때 일이 생생하며 당시에는 억울하고 분하고 두려웠지만 현재는 단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며 폭로의 이유를 밝혔다.
아직 글의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만큼 섣부른 추측에는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연예인 학교 폭력 등에 대한 의혹이 자주 불거져 나오고 있는데 이 중 일부는 진실로, 또 다른 일부는 음해성 루머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6년이 지난 사건에 대해 고백하면서 이를 뜬금없는 폭로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글쓴이의 말이 사실일 경우, 이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신체적·정신적 증상들이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는 30년이 지난 순간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또, 국제학술지 ≪신경과학(Neuroscience)≫에 실린 논문에 의하면 젊었을 때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노년기 기억력 장애로 이어질 정도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친다.
제3자 입장에서는 수년만의 고백이 난데없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는 과거 기억을 상기시키는 사건이 최근 벌어졌거나 근래 들어 스트레스가 극심해진 상황이라면 과거 경험에 대한 고통이 갑자기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정신적 충격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다면, 특히 더 감정 해소가 이뤄지기 어렵다. 충격적인 기억에 대한 여파가 장기화될 때는 상담치료나 약물치료 등이 필요하다. 약물은 항우울증약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항불안제, 수면제, 안정제 등을 사용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
만약 주변에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현명하게 위로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별 거 아냐”라거나 “다들 힘들어” 등의 말은 위로가 되지 않는다. 상대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해주고 개선되지 않을 땐 전문가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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